[한강 난지캠핑장] 서울 근교 당일치기 캠핑 후기

2020. 5. 19. 12:14그냥, 오늘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이번 기회에 캠핑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검색! 

코로나 때문에 시설 개방이 되지 않는 곳들이 아직 꽤 있었는데, 난지캠핑장은 다행히 이용이 가능하여 빠르게 예약을 했다.

예약은 인터파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람들이 이미 많이 예약한 상태였어서 4인용 가족텐트는 선점하지 못하고, 6인용 캐빈텐트로 예약을 했다. 

예약을 하다 보니 냉난방이 되는 텐트가 있었는데, 에어컨이 안에 설치되어있다고 하였다. 신기방기~ 여름이나 겨울엔 정말 유용할 듯하다!!

 

난지캠프 예약 및 대여 안내는 아래 링크 참고

↓↓↓

www.nanjicamp.com/ab-2705547

 

 

난지캠프 > 예약 및 대여안내 > 대여안내

 

www.nanjicamp.com

당일날 우리는 미리 싸 둔 짐을 싣고 캠핑장으로 고고! 친절하게 며칠 전 안내 문자도 왔고, 10시 반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하여 일찍 가려고 하였지만, 늦잠으로 인해 우리는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찍이 와서 고기를 열심히 굽고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ㅎㅎ

입구 바로 앞쪽에 있는 주차공간은 이미 꽉 차서 우리는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였다. 그렇지만 걸어갈만한 거리였고, 불편함은 없었다.

 

 

 

 

 

입장 전, 티켓구매 시 예약자 이름을 대면 티켓과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게끔 되어 있다. 

 

일단 우리가 예약한 B구역으로 가서 짐을 푼 뒤, 필요한 물건을 사러 매점으로 갔다.
캠핑에 필요한 음식들, 도구들을 모두 팔고 있었고,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혹시 너무 비싸게 파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편의점 수준의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악착같이 아낄 생각 아니면 여기서 필요한거 사서 쓰면 편할 것 같다.

 

 

B구역 가족텐트 및 캐빈텐트 구역

 

 

고기 구울 때 필요한 숯과 철망, 그리고 집게, 부탄가스 등을 사고 대여소에 가서 바비큐 그릴과 부르스타를 빌렸다.

대여를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또는 현금 5천 원을 보증금으로 맡겨야 한다.

 

자 이제 식사 준비를 해볼까!!

남편은 숯에 불을 열심히 붙이기 시작했다 ㅎㅎ 노력 끝에 준비 완료!

나는 간단히 된장을 끓이고 바리바리 싸온 반찬을 세팅하였다. 그 전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장을 봐온 미국산 프라임급 소고기를 촤르르 굽굽 하니 군침이 돌았다.

파와 송이버섯도 굽굽.

 

 

 

 

쫘라란~ 오와 진짜 꿀맛이었다 T_T 진짜 진짜 맛있어서 감동…!!!!!

 

 

 

 

캐빈텐트의 경우 텐트 옆에 피크닉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의자와 테이블을 따로 대여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신나게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간단히 한 뒤 텐트에 들어가서 쉬기 시작했다!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온전히 먹고 쉬는 것에 집중하는 것으로 컨셉을 잡았다. ㅎㅎ

 

캐빈텐트가 6인용이라서 크긴 하지만 널찍하니 둘이서 뒹굴 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남편은 옆에서 낮잠을 잤고 나는 크레마카르타g로 누워서 독서를 즐겼다.

 

한참 쉬다가 과일도 먹고 매점에 가서 과자도 사 먹었다.

다른 텐트는 어떤가 해서 몽골텐트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크기가 커서 두 가족 이상 함께 오거나 하는 분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캐빈텐트나 가족텐트 구역이 뭔가 텐트 색감도 예쁘고 진짜 캠핑하는 느낌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다.

 

돌아와서는 저녁으로 2차전 준비!
골뱅이와 비빔면으로 우리는 저녁식사를 했다. 다른 텐트에서는 또다시 고기로 2차전을 준비하는 듯하였다 ㅋㅋ 이럴 때 고기 원 없이 먹는 거지 싶다 ㅎㅎ
사실 하루종일 고기냄새가 진동했다는 ㅎㅎㅎㅎ

 

텐트에 와서 좀 쉬다가 9시쯤 우리는 정리를 하고 집으로 왔다. 밖에서 자는 건 영 불편하고, 자도 피곤하니 잠은 집에서 자자! 해서 우리는 무박 당일치기 캠핑으로 종료!
주차료는 출차 시 티켓을 보여주면 할인이 적용된다.

 

 

 

 

예약할 때 당일치기 캠핑을 따로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금액은 1박과 같지만, 아깝지 않은 금액인 것 같다. 집에만 있기 답답할 때 가끔 나와서 고기도 구워 먹고 낮잠도 자면서 나름 나들이 기분을 내기에 좋은 것 같다.

 

안내원 분들도 캠핑장 안에 상주 하시고, 중간중간 체크도 해주셔서 안전면에도 괜찮은것 같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텐트까지 함께 가서 이것 저것 알려주기도 하셔서 사실 살짝 놀랐다ㅡㅎㅎ

전반적으로 가격이나 캠핑장 시설(매점, 대여소, 화장실, 공용 수돗가 등), 서비스 등 모두 만족스러운 첫 난지캠핑장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