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채플 식사권/남산 더플레이스다이닝] 결혼 1주년 기념 저녁 식사

2020. 3. 12. 22:33맛있는 음식 먹을 때 제일 행복

우리가 결혼한 더채플 웨딩홀에서 1주년 기념일에 맞추어10만 원 식사권을 보내주었다. 100일 기념일 때도 더채플 디퓨저와 여러 종류의 요리 양념을 보내주셔서 엄청난 감동을 받았었는데!

 

이번 1주년 기념 식사권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는 입이 마르고 닳도록 웨딩홀은 절대 후회 없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어! (홀 분위기는 당연히 마음이 들었고, 무엇보다 음식에서 200%? 300%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음식 너무 맛있었다는 후기가 압도적이었을 만큼!!)라는 말을 하였다. 

더채플에서 보내준 1주년 기념 식사권

식사권에 소개된 CJ계열 레스토랑은 크게 총 5곳이었다. 

1. N서울타워>>엔그릴, 한쿡, 더플레이스다이닝

2. 덕후선생

3. 몽중헌

 

모두 유명하지만 우린 아직 방문해본 적이 없는 곳들이라, 하나하나 검색과 후기 확인을 통해 우리는 결국 "더플레이스다이닝"으로 선택하였다. 캐주얼한 "더플레이스"와는 다르게 고급진 느낌이 있었고, 메뉴도 모두 우리 취향에 맞았기 때문이었다.

 

부득이하게 남산타워 근처까지 자차로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인근 남산공원 또는 케이블카 탑승장소 쪽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든, 마을버스를 타든 해야 되고, 주차비도 비싸지는 않지만 개별로 지불해야 한다고 하여,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동대입구역에 내려 남산 순환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하였다. 주말 사이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서인지,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썰렁한 남산은 처음이었다. 그것도 토요일 오후 5시에 말이다... 

 

우리는 시간에 맞춰서 레스토랑에 입장하였고, 문을 여는 순간 악!!!! 식사권을 안 가져온 것을 깨닫고 잠시 혼돈의 카오스를 헤매었다.. 아 이런............. 뭔가 놔두고 온 느낌이었는데, 제일 중요한 걸 놔두고 오다니....... 이런...ㅠㅠㅠㅠ

 

그렇지만 나의 이상한 습관이 빛을 발하던 순간.!!! 사진으로 찍어두었던 식사권을 매장에 보여드리고, 혹시 추후에 갖다 드려도 될지 여쭤보니, 우편으로 식사권을 보내주시면 확인 후 해당 금액을 입금해드리겠다고 너그러이 안내해 주셨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꾸벅꾸벅 ㅠㅠ

연어플레이트
비프샐러드
전복 크림소스 리조또
새우와 브로콜리를 곁들인 달콤한 마늘 크림소스 스파게티
단호박 크림스프
양파스프
달콤한 사과쳐트니로 감싼 트러플 한우 안심 스테이크
사과나무로 훈제한 갈비
오렌지 캬라멜 아몬드를 곁들인 판나코타

그렇게 우리는 마음 편하게 여러 코스 중 선택지가 마음에 드는 "프리미엄 코스"로 주문하고(주말엔 코스만 가능) 분위기 좋은 곳에서 1시간 40분의 식사시간 동안 배 터지게 음식을 먹었다. 메뉴는 하나같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우리는 연신 맛있다며, 여기 오길 잘했다고 또 입이 마르도록 말하면서 식사를 하였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마지막 디저트인 판나코타까지 정말 아쉬움 하나도 없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다. 최고 최고!!

테이블에서 바라본 전경

더플레이스다이닝의 구조는 특이하게도 거의 모든 테이블이 창가 쪽을 바라보는 위치로, 커플석이 대부분이었다. 식사를 하며 느꼈던 더플레이스다이닝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석양과 노을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고, 식사가 끝나갈 때쯤엔 반짝이는 서울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판나코타 빈접시와 투썸플레이스 미니케이크

식사를 모두 마쳐갈 때쯤, 앞서 우리에게 안내해주신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더채플(아펠가모) 식사권을 이용하는 커플에게는 미니케이크를 준비해드린다는 것!! 예약할 때 "더채플(아펠가모) 식사권 예약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미리 케이크를 얼지 않은 상태로 준비해주시는데, 우리는 식사권 얘기 없이 예약을 했던지라, 이렇게 식사가 끝나갈 때쯤 케이크를 받을 수 있었다! 케이크는 같은 CJ계열의 투썸플레이스 조각 케이크로 준비해주셨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감동과 함께 부른 배를 안고서 우리의 1주년을 기념할 수 있었다.

우리가 식사한 테이블
테이블에서 바라본 서울 야경
남산 순환셔틀버스 기다리며 바라본 N서울타워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N서울타워와 서울 야경을 눈에 가득가득 담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내려 집으로 돌아왔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 때문에 국내여행조차 가기 힘들어 너무 아쉬웠지만, 이렇게나마 행복한 1주년을 기념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감사합니다 더채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