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목란] 이연복 셰프의 목란 전화예약 / 동파육 멘보샤 탄탄면 후기/ 연희동 중식 맛집

2020. 3. 24. 10:18맛있는 음식 먹을 때 제일 행복

목란 예약에 몇 번이나 실패한 자…. 예약 시작일을 모르고 전화했더니 이미 평일 저녁과 주말 예약은 모두 끝났다고 하였고,,, 예약 시작일을 알고 나서도… 깜빡하고 놓쳐서 예약을 못했었다. 그리고 세번째! 예약 시작일인데도 잊고 있다가 뒤늦게 오후에 남편과 함께 예약전화에 도전했다.

 

둘이서 계~~~속 식당에 전화를 했지만 예약 전화로 넘어가지 않았다. ARS 안내 멘트만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기를 300번쯤 됐을까?? 드디어!!!!!!!!!!!!! 사람이 받았다!!! 아싸~! 정말 각자 150번씩 통화버튼을 누른 끝에 성공! 거의 1시간 넘게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다… 하ㅏㅏㅏ 정말 말로만 듣던 목란 예약 이렇게 힘들구나아아아!!!!!!!! T-T

 

역시나 주말예약은 모두 끝난 상태였고, 평일 금요일 저녁에 남은 자리가 있는지 물었더니, 다행히도 5주 뒤 금요일 저녁에 두 자리 예약 가능하다고 하였다. 우리는 바로 예약을 하고, 예약 당일에 뭘 먹을 지 고민하기도 했다. 왜냐면 최소 3일전? 까지 요리를 시키는 경우 주문을 미리 해놔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전부터, 목란에 가면 이건 꼭 먹어보자 라고 했던 메뉴를 시키기로 했다. 바로 동파육과 멘보샤! 사실 다른 메뉴도 너무 먹어 보고 싶었지만, 인원 수가 적어서 요리는 두 개만 시킬 수밖에 없었다. 가능하다면 여러 명이서 함께 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주말이나 주말에 가까운 평일 저녁 시간엔 예약하기가 이렇게 힘들기 때문에, 한 번 갔을 때 와장창 먹으면 좋을 것 같다 ㅎㅎ

 

목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우왓!!!!!!!!! 이연복 쌤이다!!!! 티비에서만 보던 이연복 요리사가 내 눈앞에 있었다….. 우와…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 똑같으셨고, 순간 너무 놀라고 떨려서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조차 입 밖으로 안 나왔다...팬이라며 인사라도 했어야 했는데ㅜㅜ 하ㅏㅏㅏㅏㅏ 순간 얼어붙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자리 안내를 받고 2층으로 올라왔다… 바보ㅜㅜㅜㅜ

 

예약 시간에 10분 이상 늦으면 캔슬이 되므로 절대 시간을 지켜서 식당에 도착해야 한다. 자리에 앉아, 음식을 달라고 하면, 예약했던 메뉴가 준비되어 나온다.

 

동파육

 

우와.. 윤기 좌르르.. 이 동파육 보소…..  우와!! 식감이 정말 엄청 부드러웠다!!! 야들야들한게 이런 게 동파육이구나 싶었다. 청경채와 함께 먹으니 살짝 느끼할 수 있는 맛도 잡아주어 맛있었다.

 

멘보샤

 

그 다음은 멘보샤! 사실 멘보샤 라는 음식을 방송에서 봤을 때, 그냥 새우식빵튀김 아닌가? 했는데, 오!!! 먹어보니 생각했던 식감이 아니었다! 폭신폭신 바삭바삭 멘보샤….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다!!!! 새우살이 정말 푹신하게 들어있었다. 역시 장인의 기술인가 싶다.

 

새우속살이 가득 들어 있는 멘보샤!

 

요리를 배불리 먹고 식사는 뭐할까 하다가 탄탄면을 먹기로 했다.

 

탄탄면

 

우와.. 땅콩맛 국물이 정말 너무 맛있었다!!!..... 두 요리를 다 먹고 나서 배가 너무 불렀지만 탄탄면은 자연스레 입으로 또 들어갔다ㅎㅎ

너무너무 맛있게 식사를 하고, 여기 또 올 수 있겠지? 하는 아쉬움을 달래면 주변에 있는 사러가쇼핑 마트에 들렀다가 집으로 왔다.

아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