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트루스트 양조장(Brouwerij Troost)] 인생 맥주를 만난 암스테르담 양조장 수제맥주집

2020. 3. 16. 22:18여행할 때 가장 설렘

지난겨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마셨던 맥주가 이따금씩 생각난다.. 정말… 너무 맛있었기 때문….!!..... 당시에도 감동이었지만, 시간이 흘러도 그 맥주가 생각난다. 오랜만에 추억을 되살릴 겸 그때 갔었던 암스테르담 프루스트 양조장에 대해 정리해본다.

당시 반 고흐 미술관 쪽에 있다가 트램을 타고 양조장으로 이동했던 기억이 난다.

숙소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너무 일렀고, 하루 종일 열심히 걸어 다녔더니, 어디 앉아서 쉬고 싶어 하던 그때, 몇 정거장 거리에 평이 좋은 수제 맥주집이 있어서 그곳으로 갔다.


 

트루스트 양조장

 

외관상으로는 주택가 주변에 위치하여 조용한 펍 같아 보였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가 앉았던 테라스 공간

 

우리는 테라스 같은 공간에 자리를 잡고 맥주를 시켰다. 메뉴판을 보니 맥주대회 같은 곳에서 상을 받은 맥주들이 있어서, 그것들을 위주로 시켜보았다. 배는 고프지 않은 상태로 안주는 패스~

한 잔은 뉴 잉글랜드 IPA (New England IPA), 다른 한 잔은 트로피카나 (Tropicana)를 주문했다.

 

 

뉴잉글랜드IPA & 트로피카나

 

트로피카나는 패션후르츠와 다른 열대과일들로 만든 맥주였다. 색은 붉은 핑크색(?) 같은 예쁜 색을 뗬다.

상큼하고 달달한 맛을 기대했는데, 패션후르츠의 그 시큼한 맛이 강하게 났다.

여기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맥주는 바로 "뉴 잉글랜드 IPA" !! 한 모금을 마시고 나서 우리는 함께 탄성을.... 감동 그 자체였다…! 달콤하면서 풍미가 깊고 강한 맛이었다!

평소 수제 맥주집에 가서 IPA를 마신 기억으로는 도수가 높아 강하고 좀 무거운 맛(?)이라고 느껴서 나는 바이젠을 주로 마셨는데, 뉴 잉글랜드 IPA는 달랐다!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 진한 맛이었다. 으아…. 정말 인생 맥주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조금 부족하다 느껴서 우리는 호닝블론드 (HoningBlond)를 한 잔 더 시켰다.

 

 

맥주는 모두 맛있었고, 더불어 맥주 잔도 예뻤다. 가지고 싶은 소장 욕구 뿜뿜..!!

 

 

 

맥주 세 잔을 기분 좋은 곳에서 기분 좋게 마시고, 힘을 얻어, 다시 시내를 누비러 발걸음을 옮겼다.

해 질 녘 보랏빛과 핑크빛이 어우러진 하늘이 예뻐 보이는 암스테르담이었다.

 

 

 

 아… 뉴 잉글랜드 IPA… 또 마시고 싶다…!!!!!!